[코리아투어] 15점 몰아친 조효현, 오픈부 결승전을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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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익산이 홈코트에서 전통의 강호 마스터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효현은 결승전에서 2점슛 6개 포함 15점을 퍼부으며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친 아잇익산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조효현은 아잇익산이 기록한 득점의 71.4%를 홀로 책임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16-15로 앞서던 아잇익산이 강남구에게 동점 득점을 허용하자, 조효현의 승부사 기질이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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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익산은 16일 전북 익산 원광대 체육관에서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익산대회 남자 오픈부 결승전에서 마스터욱을 21-16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을 지배한 이는 고양 오리온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조효현이었다. 조효현은 결승전에서 2점슛 6개 포함 15점을 퍼부으며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친 아잇익산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3x3는 10분 동안 더 많은 득점을 쌓은 팀이 승리하지만, 먼저 21점에 도달하면 잔여시간과 관계없이 경기가 마무리된다. 조효현은 아잇익산이 기록한 득점의 71.4%를 홀로 책임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MVP로 선정된 건 당연한 결과였다.
시상식 후 “12강부터 쉴 틈 없이 경기를 치르니 힘들다”라며 웃은 조효현은 “동료들이 수비를 열심히 해준 덕분에 나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는 별다른 생각 없었다. 너무 힘들다 보니 ‘빨리 끝내자’란 각오로 뛰었다. 마스터욱이 강팀이라 듣고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해볼 만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막바지에 나왔다. 16-15로 앞서던 아잇익산이 강남구에게 동점 득점을 허용하자, 조효현의 승부사 기질이 발휘됐다. 기습적인 2점슛으로 아잇익산에 다시 리드를 안긴 조효현은 곧바로 2점슛을 추가했다. 이어 아잇익산이 20-16으로 달아난 상황서 셧아웃을 알리는 돌파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났다는 후련함 때문일까. 조효현은 돌파 득점 이후 한동안 코트에 누워 승리를 만끽했다. 조효현은 이에 대해 묻자 “사실 곧바로 일어나려 했는데 못 일어났던 것이다. 그만큼 힘들어서…”라며 웃었다. 조효현은 이어 “은퇴 후 운동을 안 했다. 살도 10kg 정도 쪘고, 근력도 다 빠졌다. 또 얘기하는 거지만 진짜 힘들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코리아투어 파이널 대회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농구에 진심을 쏟아서일까. 홈코트에서 우승을 달성한 아잇익산 선수들은 기념 촬영에 앞서 송재득 익산시농구협회장을 헹가래 치기도 했다.
조효현은 이에 대해 “익산에서 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라기 보단 익산시농구협회 관계자, 동료들을 위해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였다. 개인이 아닌 형들을 위해 세운 목표였다. 그만큼 익산시농구협회가 지원을 잘해주시는 데에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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