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순방 중 “재난 지원 신속히”…여야, 국회 일정 연기
[앵커]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화상으로 호우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신속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충북 오송과 경북 예천 등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수해 복구가 먼저라며,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안 질의 등 예정됐던 국회 일정도 연기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화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해 호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재난 피해 지원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재민 보호와 지원 사항을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으면서, 호우 피해 상황과 대응 상황을 지켜봤습니다만,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여야는 수해 복구가 먼저라며 내일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안질의 등 국회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잇따라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재난지역 선포 등과 관련한 당정 협의를 서두르겠다고 했습니다.
[송인헌/괴산군수 : "피해를 조사시키면 아마 눈덩이처럼 불어날 겁니다. 피해를 많이 봤는데 재난특별지역 선포라도 신속하게 해 주셨으면."]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건 당연한 거고... 퇴적물이 많이 쌓여서 가둘 수 있는 수량이 상당히 적어졌다면, 밑에 다 이렇게 또 준설을 한 번 해야 될 것 같네요. 정부 차원에서 한번 괴산댐 문제는 검토를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수습과 복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까지 오셨으니까. 저희들 몇 분 하고만 가서 (수습 현장을) 잠깐 보시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국민의힘은 재건산업 참여로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전 세계에 선보일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호우 피해가 늘고 있는데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건 아쉬운 대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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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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