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안에 배수작업 끝낼 것"‥이 시각 오송 지하차도
[뉴스데스크]
◀ 앵커 ▶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색 작업은 더디게 이뤄졌습니다.
어제 아침에 침수됐는데, 이틀째인 오늘에서야 지하차도 배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인데요.
오전에 시신 6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에는 2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수색작업은 언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앞입니다.
지금은 배수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에 6명, 오후에 2명의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낮에는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에 달려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고요.
침수됐던 흰색 승용차가 인양돼 저희 취재진이 있는 오송 방향으로 옮겨지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부터 지하차도 양방향 도로에선 경찰과 소방당국이 주변을 통제한 채 배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인력 422명과 장비 67대가 동원됐는데요.
고무보트 4대와 굴삭기, 덤프트럭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저녁 6시 기준 80%의 배수가 완료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또 실종자 수색을 위해 소방과 군 인력, 잠수대원 등 100여 명이 투입돼 있습니다.
조금 전 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은 고립된 차량이 모두 19대로 분석됐다고 밝혔는데요.
실종자 수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 현장과 병원에서 한 차례씩 검안을 한 채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이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것으로 확인된 9명 중에는 70대가 3명, 60대와 30대가 2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밤 안으로 배수 작업을 마치는 게 우선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터널 구간의 길이가 400미터에 이르는 만큼 차량마다 실종자 규모를 일일이 파악하고 구조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당국은 특히, 실종자 일부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인근 미호천의 진흙이 대규모로 유입돼 배수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탓에 실종자 수색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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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김하은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423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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