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500명 피해 지역 투입…尹 대통령, 일정 당겨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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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군 장병 2,500명이 수해 현장에 투입돼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외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폭우 상황을 감안해 일부 일정을 줄이고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허리까지 차버린 건물 내부에서 군인들이 한 시민을 구출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구명보트를 타는 데 어려움을 겪자, 기꺼이 자신의 몸을 숙여 발을 디디게 합니다.
[현장음]
"저를 발로 밟고 올라가세요. 하나, 둘, 셋."
특전사 스킨스쿠버가 수중 수색작전을 벌이고, 양수 장비를 동원해 침수된 지하차도 물을 퍼냅니다.
굴삭기는 쓰러진 나무 잔해를 쉴 새 없이 치우고, 장병들은 삽으로 토사를 퍼내 마대자루에 담습니다.
군 당국은 호우 피해가 큰 충청, 경상 지역에서 장병 2500명을 투입해 구조와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굴삭기, 구난차, 덤프트럭 등 장비 60여 대도 투입됐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하루빨리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정부 역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비 지원과 함께 피해 주민에게 세금 납부 유예 등 혜택이 주어집니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박물관 방문, 정상 부부간 친교 시간 취소하는 등 일정을 단축해 내일 귀국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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