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망자 총 9명…수색 작업 박차
【 앵커멘트 】 첫 소식입니다. 폭우로 인근의 미호천 제방이 유실되고 범람하면서 최소 차량 15대가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형체가 드러난 피해 버스에 이어 아직도 차량이 10대가량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형규 기자, 현재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저는 지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80% 정도 진행된 배수 작업은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데요.
지하차도에 있던 물이 거의 빠지면서 오후부터는 구조 인력들이 지하차도 안으로 걸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아직 도보가 아니라 잠수로 수색 중이라고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오후 1시 43분에 마지막으로 발견된 실종자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9명의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오늘 하루만 8명의 실종자가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5명은 버스 안에서 나왔고, 2명은 세종 방면 가드레일과 트럭 근처에서 인양됐습니다.
【 앵커멘트 】 아직 안 쪽에 차량들이 더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내부에 물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침수 차량 견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형체가 드러난 버스에서 5명의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승용차 등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총 4대가 견인됐습니다.
경찰이 최소 15대, 소방은 19대가 침수됐을 거라고 한 만큼 아직 10대가 넘는 차량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차량 내부에서 추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단 소방당국과 정부는 400여 명의 인력과 65대의 장비를 동원해 오늘 안으로 최대한 배수와 수색 작업까지 끝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정일 / 청주서부소방서장 - "정확한 (완료) 시간을 예단할 수는 없고요. 다만 저희는 금일 모든 것을 완료 목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오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장을 찾아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방문해 빠른 피해 복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궁평2지하차도 앞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조영민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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