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중호우에 지역 도로·철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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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는 도로와 철도를 마비시키며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열차 탈선 및 선로 침수로 인해 무궁화호 등 모든 일반열차가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혼란스런 모습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인근서 토사 유입으로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와 더불어 선로침수, 산사태, 낙석 등 위험에 대한 안전 확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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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운행 차질에 서대전역 이용 승객 혼란…용산행 KTX 2대만 운행
청주 매현터널·세종 빗돌터널 사면 붕괴 도로 마비…청주공항은 정상 운행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는 도로와 철도를 마비시키며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열차 탈선 및 선로 침수로 인해 무궁화호 등 모든 일반열차가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혼란스런 모습이다.
서대전역의 경우 KTX를 포함한 호남선의 운행 재개조차 불투명해지면서, 코레일에선 공주-오송을 지나는 호남고속선으로 우회 수송하고 있다. 국도와 고속도로에 위치한 터널에서도 사면이 붕괴되며 한 때 도로를 마비시켰다.
16일 오전 10시 30분쯤 대전 중구에 위치한 서대전역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0명 남짓한 시민들이 모인 맞이방엔 정적이 흘렀으며, 집중 호우로 인해 운행이 불가능하니 대전역으로 이동하라는 안내 방송이 고요한 역사를 채웠다.
일부 승객들은 역무원에게 언제쯤 운행을 재개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현재 서대전역에선 용산행 KTX 2대만 운행되면서 열차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열차 이용을 위해 서대전역에서 대전역으로 향하던 시민 A(26)씨는 "일정이 생겨 서울로 급하게 올라가야 되는데, 기차가 갑작스레 취소돼서 당황스러웠다"며 "우선 대전역에서 열차를 탈 예정인데, 대전으로 다시 내려올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스럽다"라고 한탄했다.
혼란스러운 건 승객만이 아니었다. 서대전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40)씨는 "열차가 중단되니까 어제부터 손님이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도 오전에만 문을 열고 점심 이후 영업 종료할까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인근서 토사 유입으로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와 더불어 선로침수, 산사태, 낙석 등 위험에 대한 안전 확보 때문이다.
이날 기준 경부고속선과 강릉선, 전라선, 호남선 등을 운행하는 KTX는 호우에 따라 서행하면서 정상 운행 중이나, 서대전·수원을 경유하는 KTX와 중앙선·중앙내륙선을 운행하는 KTX-이음은 운행을 멈춘 상태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건 도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5일 오전 3시 15분쯤 세종시 산울동 국도 1호선 빗돌터널 대전방향 입구 사면이 폭우로 무너져 한때 자동차 운행이 중단됐었다.
또 같은 날 오전 8시쯤 충북 청주 중부내륙고속도로 매현터널 부근에서도 토사가 도로로 유실됐다. 이로인해 창원 방향으로 가던 화물차 한 대가 급정차,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매현터널은 6시간에 걸쳐 복구를 진행해 이날 오후 2시 통행을 재개했다.
청주공항은 집중호우에도 별다른 결항 없이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복구는 17일 오전 4시쯤 완료될 예정"이라며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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