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고 '사제지간'머리카락 잘라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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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여고생들이 항암치료로 탈모 증상을 겪는 소아암 환자에게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윤채원(17·2년) 양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모발 기부'를 접하게 됐다. '내 머리카락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라는 사실에 무척 기뻤다. 한 번, 기부하고 나니, 아예 기부를 목적으로 머리카락을 기르게 되었다. 학교에서 뜻을 같이하는 학우들과 함께해서 뿌듯함이 배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 처음에는 어려울지라도 하다 보면 기부할 때의 뿌듯함을 잊지 못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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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교사와 여고생들이 항암치료로 탈모 증상을 겪는 소아암 환자에게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주인공은 서산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서현·조은주·박서연, 2학년 윤채원·이서연·문송주 학생과 한미란 교사.
이들 사제간은 지난 12일 '어머나(어린이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내놓았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25㎝ 이상의 머리카락을 기부 받아 특수가발을 제작,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부하고 있다.
한미란 교사는 머리카락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제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 번째로 찾아간 미용실이었다. 사각사각 가위 소리를 들으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어울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어머나' 행사에 참여한 여섯 명의 학생들이 떠올랐다.
작년에 추진하려다 멈춘 프로그램이어서 올해 다시 도전하는 것이 학교나 개인적으로 뜻깊은 행사였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용기로 자원하고, 실천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예쁘고 멋진 가발로 만들어져 암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되길 희망했다.
윤채원(17·2년) 양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모발 기부'를 접하게 됐다. '내 머리카락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라는 사실에 무척 기뻤다. 한 번, 기부하고 나니, 아예 기부를 목적으로 머리카락을 기르게 되었다. 학교에서 뜻을 같이하는 학우들과 함께해서 뿌듯함이 배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 처음에는 어려울지라도 하다 보면 기부할 때의 뿌듯함을 잊지 못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문송주(17·2년)양은 "머리카락이 길어 자를 때가 되니, 문득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5cm의 머리카락이 생각보다 짧아 보였는데, 소아암 어린이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니, 무척 뿌듯했다. 다음에도 꼭 머리카락을 길러서 기부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이운란 교장은 "서산여고인의 머리카락 나눔을 통해 '기부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라는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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