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37명 사망·9명 실종…지하차도 실종 더, 피해 커질듯

손지민 2023. 7. 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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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과 지하차도가 침수된 충북 오송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16일 오후 6시까지 폭우로 37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37명(세종 1명, 충북 13명, 충남 4명, 경북 19명), 실종자는 9명(부산 1명, 경북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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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폭우]

16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소방대원과 119구조견이 수색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과 지하차도가 침수된 충북 오송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16일 오후 6시까지 폭우로 37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37명(세종 1명, 충북 13명, 충남 4명, 경북 19명), 실종자는 9명(부산 1명, 경북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집계와 비교해 사망자가 4명이 늘었다. 경북에 부상자가 13명이 늘면서 폭우로 다친 사람은 모두 35명(경기 1명, 충북 14명, 충남 2명, 전남 1명, 경북 17명)이다. 실종자 파악이 진행 중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실종자는 중대본에 집계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궁평 제2지하차도에는 차량 10여 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현재 배수율은 70%다.

일시 대피 인원은 경북과 충남·충북 등 14개 시도 98개 시·군구에서 5125가구 885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974가구 5541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피해도 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유실·붕괴 48건, 도로파손·유실 32건, 옹벽·석축·담장 등 파손 8건, 토사유출 32건, 하천 제방유실 59건, 침수 23건 등 총 215건이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04건으로, 주택 침수 82채, 주택 파손 21채, 어선 피해 6척, 차량 침수 65대, 하우스·축사·농경지 침수 16곳 등이다.

기상악화로 결항한 6편을 포함해 항공기 총 22편이 결항했다. 전국 도로 220곳과 하천변 771곳, 둔치주차장 254곳, 숲길 등 99곳의 입장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0개 국립공원 489개 탐방로도 이용할 수 없다. 소방당국은 안전조치 3905건, 인명구조 203건(536명) 등 5223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피해 조사 및 응급복구 31건을 실시했다.

오후 5시 기준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570.5㎜, 충남 공주 511.0㎜, 전북 익산 499.5㎜, 세종 486.0㎜, 경북 문경 485.5㎜, 전북 군산 480.3㎜ 등이다. 중대본은 “전남해안과 경남권해안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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