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수해 피해 큰 '충청권' 방문… "최대한 피해 없게 모든 조치 마련" 주문

석지연 기자 2023. 7. 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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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충청권을 방문해 사고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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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괴산 방문, 특별재난지역 요청에 "당연한 말"
野 청주 오송지하차도 찾아 "신속 수습" 당부
(왼쪽부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충청권을 방문해 사고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전주혜 원내대변인, 엄태영(충북 제천·단양)·김영식 원내부대표,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 등과 괴산군을 찾아 하문교와 조곡교 인근을 살펴보며 괴산댐 월류로 침수 피해를 본 농장과 축사 등 마을 곳곳을 둘러봤다. 현장 방문엔 같은 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송인헌 괴산군수도 동행했다.

피해상황 브리핑에서 송인헌 괴산군수가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원내대표는 "당연한 말"이라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괴산댐을 앞으로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할지 등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퇴적물이 많이 쌓여서 받을 수 있는 물이 적어졌다면 증설하든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서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민 20여 명이 임시로 머무르는 괴산군의 한 경로당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많이 불편하고 힘들 거라 생각한다. 와보니까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라며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이 불편한 것, 피해 본 것과 앞으로 피해 없게 하는 조치까지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먼저 도착해 있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사고 원인과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충청권 의원인 변재일(청주청원), 도종환(청주흥덕), 이장섭(청주서원),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인명 피해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안타깝다.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최대한 찾아 봐야겠다"라며 "피해자분들 명복을 빌고, 애통하실 우리 유가족들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소방 행정당국이 나서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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