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집계 인명피해 사망 37명·실종 9명…재산 피해 눈덩이
[앵커]
이번 장맛비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정부 공식 집계로만, 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청주 궁평 지하차도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도 커졌습니다.
또, 주택과 공공시설, 농작물 등 재산 피해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공식 피해 현황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 호우로 현재까지 3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주시 오송읍 궁평 지하차도에서 사망자 8명이 추가로 발견되고, 경북 예천에서도 실종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 인명 피해 규모가 커졌습니다.
실종, 사망자 이외에 부상자도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대본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모두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돼,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집중됐습니다.
또, 충북에서도 13명이 숨졌고, 충남과 세종 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비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 13개 시도에서 8,800여 명의 주민들이 체육관 등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택 100여 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어선 6척과 차량 60여 대도 물에 잠겼습니다.
또 도로와 교량, 하천 제방과 옹벽 등 공공시설 210여 곳이 쓸려 내려가거나 파손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현재까지 3만8000여 세대가 정전으로 인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산업부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심각합니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논과 밭, 과수원 등 농경지 2만ha 가까운 면적이 침수나 낙과, 매몰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소와 닭 돼지 등 가축 56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수습을 돕기 위해 피해 지역에 특별 지원단을 긴급히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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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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