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끊기고…부산·경남 오늘 밤 고비

배영진 2023. 7. 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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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경남 지역에도 오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우려에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온천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배영진 기자, 현재 부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부산 도심을 흐르는 온천천에 나와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곳인데요,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어젯밤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보행로가 모두 물에 잠겨 있는데요.

수면 위로 보이는 나무 윗부분이 여기가 보행로라는 걸 말해줍니다.

현재 부산을 비롯해 경남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부산에선 온종일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강수량은 230mm가 넘습니다.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지금까지 5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요,

온천천을 비롯해 연안교 등 14곳의 진입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질문2] 경남지역, 홍수 우려가 큰 겁니까?

네, 경남 지역에도 밤사이 많게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낙동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하류 쪽인 경남 일부 지역엔 홍수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밀양시 삼랑진교에는 현재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후 6시 30분 기준 수위는 6.42미터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홍수경보 수위인 7미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수위가 6.5미터 이상으로 오르면 홍수 경보로 상향 발령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함안군 계내리에도 산사태 우려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경남 14개 시군 주민 250여 명이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부산·경남 지역에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피해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 장세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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