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까지 하며 지하차도 빠져나와”…시청자 제보로 본 급박한 상황
[앵커]
이번엔 시청자 여러분들이 전국에서 제보해 주신 비 피해 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사회부 강푸른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강 기자, 지금 하루종일 KBS에 비 피해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되기 직전 상황이 담긴 제보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시는것처럼 이번 사고는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인근 제방 둑이 터지면서 일어났는데요.
침수 직전에 차도 안까지 들어갔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을 제보로 보내주셨습니다.
영상 하단에 시각을 보시면 글자가 작긴 한데, 오전 8시 30분쯤이거든요.
그러니까 참사 10분 전에 찍힌 건데요.
차도 안에 지금 비상등을 켠 버스 한 대가 멈춰 있고, 그 옆으로 물이 들어차는 게 보입니다.
제보자 표현에 따르면 이때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차량 앞까지 물이 밀려왔다고 하는데요.
곧바로 차를 돌려 주위에 물이 차고 있다, 차를 빼야 된다고 소리치고, 경적으로 급박한 상황을 알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보자는 다행히 터널 안을 역주행한 끝에 간신히 빠져 나왔다고 하는데요.
침수 1시간 쯤 뒤에 촬영된 영상을 보시면요.
흙탕물에 차도가 잠겨 보이지 않을 정도고요.
이게 원래는 도로에 설치된 차 벽이었을텐데, 마치 난간처럼 사람들이 그 위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었음을 알려주는 영상인데요.
눈앞에서 목격한 피해 상황, 보내주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경북 예천의 모습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까만 비닐하우스 말고도 원래 밭과 닭장이 있던 곳이라고 하는데, 흔적조차 못 찾게 됐다고 합니다.
피해가 이렇게 심각하다, 빨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뜻으로 보내주신 영상 저희도 같은 마음으로 전해드리는데요.
인명 뿐 아니라, 농가 등의 재산 피해도 상당한데요.
전북 익산에서도 여러 분의 제보가 빗발쳤습니다.
그중 하나를 보시면 도로 옆이 마치 강이나 바다를 연상시킬 만큼 물에 잠긴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빗물에 강물까지 유입되고 배수가 되지 않아 마을 진입로는 물론 민가와 비닐하우스들이 그대로 물에 잠겼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제보하는 방법도 다시 한번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보 영상 보내시는 방법 설명드립니다.
우선 가장 쉬운 건 '카카오톡'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KBS뉴스' 또는 'KBS제보' 를 검색하신 다음, 채널 추가를 하시면 되고요.
메시지 보내시면서 촬영하신 영상을 첨부하시면 됩니다.
보내실 때는 촬영하신 시간과 장소, 또 간단한 상황 설명을 해주시면 도움이 되고요.
영상은 되도록 휴대폰을 세로 찍기보다 가로로 눕혀 촬영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카오톡 외에도 KBS뉴스 앱을 통해서 제보를 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상단 제보 버튼을 누른 뒤 촬영된 영상 등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저희 뉴스특보를 보시다 보면 화면에 나오는 QR코드를 통해 제보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 KBS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보를 보내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제보는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방재 당국의 복구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다만 절대 무리해서 촬영하지는 마시고, 주변 상황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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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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