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9명…“최소 5명 이상 더 찾아야”

2023. 7. 16.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함께 16일 오후 6시 기준 현재 8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 1명을 포함 사고 희생자는 9명인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폭우로 청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침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오전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함께 16일 오후 6시 기준 현재 8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 1명을 포함 사고 희생자는 9명인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폭우로 청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면서 발생했다.

충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면서 함께 진행한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 2명·여성 6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인양한 희생자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나머지 3명은 배수 중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주 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마치고 유족들에게 인계돼 장례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고 후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총 12명으로 이날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 8명 중 7명은 신원 확인 결과 실종신고자와 같았다. 다만 나머지 1명은 실종신고가 돼 있지 않았던 희생자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오전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영철 기자

남은 실종신고자 수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 관련 희생자는 최소 14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지하차도 배수·수색 작업에는 군인·경찰·소방·관계 공무원 등 458명의 인력과 장비 67대가 동원됐다. 전날부터 진행한 물막이 공사가 완료돼 지하차도로 빗물 유입이 멈추면서 수색작업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배수작업은 80%가량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침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15대 중 버스 1대, 승용차 2대, 트럭 1대를 견인했다.

다만 지하터널 중앙부는 펄 때문에 배수가 더디게 진행돼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

소방당국은 배수에 집중하는 한편 빠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부 30여명도 현장에 투입시키며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내일 또 비 소식이 있어 오늘 중 수습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수색 현장과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인력을 배치해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을 돕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침수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지만 여전히 최소 5명의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기상청은 18일까지 충청권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p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