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PTPP 12번째 정식 회원국 됐다

강구열 2023. 7. 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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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가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영국이 12번째 회원국 가입하는 것이 정식 결정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16일 보도했다.

NHK는 영국의 가입에 대해 "2018년 CPTPP 발족 이후 새로운 국가 가입하는 첫 사례로 경제권이 유럽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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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발족 후 새 가입국 사례
NHK “경제권, 유럽으로 확대”
참가국 GDP 15조 달러로 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가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영국이 12번째 회원국 가입하는 것이 정식 결정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16일 보도했다. NHK는 영국의 가입에 대해 “2018년 CPTPP 발족 이후 새로운 국가 가입하는 첫 사례로 경제권이 유럽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CPTPP 기존 11개 회원국은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각료회의를 갖고 영국의 CPTPP 가입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NHK는 “영국은 3년 전 유럽연합(EU) 탈퇴 전부터 EU 이외의 국가, 지역과의 관계강화를 추진해 왔다”며 “CPTPP 가입은 그 일환으로 성장이 현저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의 문호를 열어 영국 기업이 거대한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영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CPTPP는 아태 지역 11개국이 가입한 경제 협정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0년 CPTPP 전신인 TPP를 발족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7년 탈퇴를 선언했고, 이후 일본은 나머지 국가들과 함께 보완해 CPTPP를 발족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NHK는 영국의 합류로 “(CPTPP) 참가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금까지의 11조8000억달러(약 1경5000조원)에서 약 15조달러(1경9000조원)로 확대되고, 인구는 약 5억8000만명 규모로 증가한다고 전했다.

CPTPP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 코스타리카 등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재가입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이 중 중국과 대만의 가입 결정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는 평가가 강하다. 중국은 2021년 9월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이 협정에 가입하기 위해선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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