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지사, 한덕수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종합)

이찬선 기자 2023. 7. 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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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16일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우피해 지역인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대청댐에서 금강으로 물을 방류하자 지천의 물이 금강 본류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의 피해가 컸다"며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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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방류로 금강변 논산·공주·청양·부여 피해 막대
논산천 제방 붕괴로 수박·멜론 비닐하우스 침수피해 심각
16일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한덕수 총리에게 논산지역 침수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뉴스1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16일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우피해 지역인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대청댐에서 금강으로 물을 방류하자 지천의 물이 금강 본류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의 피해가 컸다”며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를 요청했다.

이날 김지사와 한 총리는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원봉초와 성동초에 수용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반파·침수 등 피해 정도에 따라 국비가 지원되고,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도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공시설과 농경지 복구비,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과 건강보험료 경감과 통신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도 받게 된다.

금강변 침수피해와 관련해 김지사는 “금강변 수박과 멜론 비닐하우스 침수피해의 경우는 특별재재난지역이 선포되더라도 한계가 있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농작물 침수 피해 지원대책 확대의 필요성을 밝혔다.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물이 농경지와 민가 방향으로 넘치고 있다.(독자제공)2023.7.16/뉴스1 ⓒ News1 김낙희 기자

이날 오전 5시 43분께 성동면 원봉리 일원에서 폭 50m, 높이 11.5m로의 논산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인근 주민 206명이 원봉초와 성동초로 대피하고, 벼와 수박 등 농경지 75㏊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와 논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굴삭기 등 장비 40여 대와 인력을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청양 정산에서는 산사태에 따른 주택 매몰로 1명이 사망하고,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중이다. 시설 피해는 도로 58건, 하천 및 세천 10건, 주택 침수 47건, 축산 피해 17농가 등 총 845건 267.5㏊로 잠정 집계됐다.

사흘간 평균 강우량 463.2㎜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부여군은 도로 유실 등 20개소와 하천(제방) 붕괴 등 32개소, 하우스 침수 741 466㏊, 농경지 유실·매몰 59농가 21㏊, 수도작 등 작물피해 2839농가 2940㏊에 이른다. 주택 침수 및 파손 57가구, 문화재 피해 3곳이 피해를 입었다.

공주에서는 1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고 도로 39개소와 하천 제방 22개소 등 공공시설 138건, 주택 98개소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148건으로 잠정 확인됐다.

16일 오후 7시 기준 충남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1명 실종, 2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나흘간 내리고 있는 극한 호우의 영향으로 16일 오전 충남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져 있다.(충남소방본부 제공)2023.7.16/뉴스1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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