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방류 지속…올림픽대로 통제 일부 해제

이희연 2023. 7. 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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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상황 살펴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빗줄기가 잦아들고 한강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올림픽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희연 기자! 잠수교는 계속 통제되고 있죠?

[기자]

네, 잠수교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흙탕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표지판과 나무들도 물에 잠겨 윗부분만 보이는 상태고, 인도와 차도 모두 여전히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어제 오늘 비교적 적은 비가 내렸지만, 한강 수위는 여전히 높습니다.

일주일 동안 전국에 계속된 비로 팔당댐에서 내보내는 물의 양이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팔당댐에서는 초당 9천 톤 안팎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서서히 방류량이 줄고 있고, 수도권에 큰 비가 이어지지 않아서 한강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는 모양새입니다.

여전히 잠수교 차량 통제 기준인 6.2m는 훌쩍 넘어선 수준이지만, 한때 8m 너머까지 올랐던 수위는 저녁 7시 기준 7.5m 수준까지 낮아습니다.

[앵커]

서울 시내 주요 도로들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나요?

[기자]

한강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불어난 물로 통제됐던 도로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통제가 해제되고 있습니다.

약 두 시간 정도 전에는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먼저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 출입이 오후 5시부터 가능해졌습니다.

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남단 하부도로램프와 발산역 진입램프에 대해서도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나들목 양방향에 대한 통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도로 4곳도 여전히 차량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개화육갑문과 당산나들목 육갑문, 망원육갑문, 가람길 구간이 양방향 통제입니다.

다가오는 주에도 장맛비가 예고된 만큼 아직 유지되는 도로 통제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때 27곳 모두 통제됐던 서울 시내 하천의 경우 11곳에 다시 주변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허가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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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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