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200여 명 대피...'임실 1명 실종'
[앵커]
폭우로 전라남북도에서도 주민 천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주요 댐도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 장성댐이 수문을 열었습니다.
최근 이어진 비로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500mm 폭우가 내린 전북 익산시의 초등학교 강당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일제히 대피했습니다.
[이강길 / 대피 주민 : 가면 갈수록 수위가 높아져 가지고 지금은 뭐 말할 수가 없어요.]
[이길영 / 대피 주민 : 파일을 한 40개 정도 박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편의 수위가 높아서 옆으로 또 구멍이 나서 현재 붕괴가 된 상태입니다.]
날이 밝자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정헌율 / 전북 익산시장 : 저희들은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하니까 주변의 10개 마을의 주민 6백여 명을 인근 학교 등으로 분산해서 수용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 대피한 주민은 모두 천여 명입니다.
임실 옥정호에서는 50대 남성이 실종돼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섬진강 댐 방류로 순창군 동계면 두 마을 50여 가구는 완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전라남도에서도 주민과 군 장병 등 백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전남 11개 지역에는 산사태 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영산강과 섬진강 일대에는 홍수 특보도 발령됐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려 화순과 보성을 잇는 국지도 58호선 7.8km 구간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농경지 수만 ha도 물에 잠겼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많게는 200mm의 비가 더 예보됨에 따라 비 피해 예방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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