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으면 어떻게 살아” 오열…실종자 가족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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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하지 않은 구조 상황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가족들은 망연한 표정으로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에서 이곳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원을 확인한 가족들은 가슴이 무너지고 기적을 기도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먹먹함에 다시 기다립니다.
실종된 40대 치과의사의 아버지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40대 의사 실종자 아버지]
"집에 갈 때마다 맨날 저 전화해서 엄마하고 20분, 30분씩 전화 통화하는 그런 아들인데 그 이제 엄마가 이제 어떻게 사느냐고 쫓아간다고 저 난리를 치르는 거예요. 지금 걔 잃으면 못 산다고…"
지난주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쌍둥이 손녀들의 자취방을 찾았던 게 꿈만 같습니다.
[40대 의사 실종자 아버지]
"(손녀들에게) 아파트를 얻어다 줬어요 학교 옆에, 거기 볼 겸 겸사겸사 손주, 며느리 전 식구가 다."
이렇게 폭우가 내리고 제방이 무너졌는데 도로 통제조차 하지 않았다며 결국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40대 의사 실종자 아버지]
"미호천 변이고 공사 새로 하고 있고 완전 저지대 그러면 차량 통제를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당연히 차량 통제를 했어야 되는데 그 통제를 안 하고."
신원이 확인된 빈소가 차려지고 있습니다.
성실했던 버스 기사, 새신랑 초등학교 교사 등 이번 사고로 숨진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채희재 박영래
영상편집: 장세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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