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대본, 폭우 사망자 37명·실종 9명…오송 사망자 9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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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나흘동안 쏟아진 물폭탄에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모두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7명(경북 19명·충북 13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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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나흘동안 쏟아진 물폭탄에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모두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7명(경북 19명·충북 13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는 9명(경북 8명·부산 1명), 부상자는 35명이다.
호우 피해가 아닌 안전사고 사망자는 강원도 원주 1명을 포함 모두 4명이며 실종은 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인양되고, 경북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2명 더 늘며 사망자는 총 37명까지 늘어났다.
수색이 진행 중인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 피해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면 사망자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낳았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15대가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에 잠겼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갇혔다.
사고 직후 9명이 구조됐으나,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날 버스 탑승객 등 8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날 인양한 희생자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3명은 배수 중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청주 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마치고, 유족들에게 인계돼 장례절차를 밟고 있다.
사고 이후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총 12명이었다.
이날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 8명 중 7명은 신원 확인 결과 실종신고자와 일치했다.
나머지 1명은 실종신고가 돼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첫날 숨진 채 발견된 1명과 남은 실종신고자 수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 관련 희생자는 최소 14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이다.
경북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져 주민 156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군 감천면에서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던 주민 1명이 이날 사망하고,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됐던 60대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호우 피해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예천 8명(산사태 3명)이다.
전날 오전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부녀지간인 2명이 숨지고,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마을에서 5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 19명 중 최소 13명이 산사태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호우로 인해 사망자 5명이 발생했다.
지난 14∼15일 논산과 청양, 세종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숨졌고, 공주에서 1명이 호우에 휩쓸려 사망했다.
14일 아산에서 낚시 중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으나, 당국은 호우 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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