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호우 인명 피해 ‘50명’ 육박.. 12년 만 최대 "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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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7월 중순, 올해 장마가 진행 중인데 벌써 호우 피해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늘(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가 인양되고 경북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2명 늘어나 사망자는 모두 37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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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사태’·충북 ‘지하차도 침수’ 피해
30년간 인명 1,602명·재산 23조 원 달해
잠정집계.. 추가 피해 상황 따라 더 늘 수도
아직 7월 중순, 올해 장마가 진행 중인데 벌써 호우 피해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늘(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경북 17명·충북 11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실종자는 10명(경북 9명·부산 1명)입니다.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가 인양되고 경북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2명 늘어나 사망자는 모두 37명이 됐습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추가 피해 집계 추이에 따라서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정 집계상 올해 사망·실종자가 2020년 54일간의 최장 장마 기록을 세웠을 때 호우·태풍 사망·실종자인 46명 수준을 넘었습니다.
이는 2011년 호우·태풍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등이 일어나 78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호우만 해도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오후 2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에서는 전날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마을에서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 19명 중 오후 6시 현재 13명이 산사태로 숨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3∼2022년 10년간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22명에 이릅니다.
태풍·호우 사망·실종자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 자릿수, 2015년에는 1명도 없었습니다.
다시 2019년 18명, 2020년 46명으로 늘었고 2021년 3명, 지난해 30명까지 늘었습니다.
2020년의 경우 중부 기준 장마철이 54일로 역대 가장 길고 태풍이 4개 상륙하면서 피해가 극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인명피해만 46명, 재산피해 1조 3,1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호우·태풍에 따른 인명피해는 1,602명, 재산피해는 23조 1,229억 원에 달합니다. 재산피해가 컸던 해는 2002년으로 강원·충청지역에 하루 최고 1,000㎜ 기록적 폭우를 뿌린 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액은 6조 원이 웃돌았습니다.
태풍 ‘매미’가 급습한 2003년은 재산피해가 4조 4,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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