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등 번호 6번→23번으로 변경…故 러셀 존경심 담아

이재상 기자 2023. 7. 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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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9)가 2023-24시즌 등번호를 23번으로 교체한다.

LA 레이커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임스가 기존 등번호 6번에서 다가올 시즌 23번으로 바꾼다"고 공지했다.

제임스의 오랜 친구이자 에이전트인 리치 폴은 "르브론의 결정이다. 그는 러셀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23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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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즌 다시 바꿔
킹 르브론 제임스가 다시 23번을 달고 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9)가 2023-24시즌 등번호를 23번으로 교체한다.

LA 레이커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임스가 기존 등번호 6번에서 다가올 시즌 23번으로 바꾼다"고 공지했다.

제임스는 2003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하면서 23번을 달고 뛰었고 2011년 마이애미 히트로 옮긴 뒤 2014년까지 6번을 썼다.

이후 다시 클래블랜드로 복귀한 2015년에는 다시 23번으로 변화를 줬고 LA 레이커스로 이적해서도 2021년까지 계속 '23'을 유지하다가 최근 두 시즌 동안 6번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ESPN에 따르면 제임스가 다시 23번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은 고(故) 빌 러셀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다.

2022-23시즌 6번을 달았던 르브론 제임스. ⓒ AFP=뉴스1
영구 결번이 된 빌 러셀의 6번. ⓒ AFP=뉴스1

제임스의 오랜 친구이자 에이전트인 리치 폴은 "르브론의 결정이다. 그는 러셀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23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NBA 사무국은 2022년 세상을 떠난 '전설' 러셀을 추모하기 위해 30개 구단 전체에 러셀의 등번호인 '6'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러셀은 보스턴 셀틱스에서 11회 챔피언, MVP 5회, 올스타 12회를 수상했으며 보스턴의 선수, 코치로 우승을 차지한 전설이다. 그는 NBA 최초의 흑인 감독이기도 하다.

다만 사무국은 기존에 6번을 사용하고 기존 선수들에 한해서는 계속 6번을 달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러셀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다시 '23번'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임스는 최근 은퇴설을 일축하고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카림 압둘 자바가 보유하던 NBA 통산 최다득점(3만8387점) 기록을 34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살아있는 '전설' 제임스는 통산 3만8652득점을 올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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