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와그너그룹 새 수장에 트로셰프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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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 대신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을 이끌 수장을 직접 지목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반란 사태 닷새 뒤인 지난달 29일 와그너 고위 인사 수십 명을 소집해 주재한 회의에서 '세도이'(Sedoy·회색 머리)라는 호출부호(콜사인)를 가진 직속 지휘관 휘하에서 전투를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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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퇴역 대령… 와그너 창립 멤버
체첸 전장 등 거친 베테랑 지휘관
용병 일부 벨라루스서 장병 교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 대신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을 이끌 수장을 직접 지목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회의에는 프리고진도 참석해 와그너 용병들을 러시아 정규군에 편입하는 계획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용병 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러시아법하에서 와그너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고 한다. 영국 BBC방송은 “크레믈궁이 와그너 수장과 일반 용병들을 구분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후 와그너그룹 운명이 정확히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불분명한 가운데 일부 인원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남동쪽으로 85㎞ 떨어진 아시포비치 인근 군사훈련 시설에서 벨라루스 장병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역시 이 사실을 확인했다며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벨라루스 한 매체는 프리고진이 12일 오전 7시24분 이곳 텐트 안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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