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오염수 방류’ 허위 정보 확산 방지 논의

강구열 2023. 7. 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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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허위 정보' 확산 방지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외무성은 3국 외교장관회의 뒤 낸 보도자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에 관한 허위 정보의 확산 방지에 관한 협력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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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교장관 회의서 협력 요청한 듯
日언론 “오염물 보관처 4년 뒤 꽉차”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허위 정보’ 확산 방지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외무성은 3국 외교장관회의 뒤 낸 보도자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에 관한 허위 정보의 확산 방지에 관한 협력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국이나 미국 측 자료에는 들어 있지 않은 내용이어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한국, 미국에 협력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환경성 전문가 협의체는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다에서 주1회 수질검사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환경성 전문가 협의체는 오염수 방류 이후 당분간 일주일에 1회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뒤 결과를 공표하기로 지난 14일 결정했다.

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물질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원전 인근 바다 11곳에서 매주 물을 채취해 조사한다. 원전 주변 해역 3곳에서 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이외의 핵종 농도도 측정한다.

전문가들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1ℓ당 700㏃(베크렐), 이보다 먼 지점에서 1ℓ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도쿄전력에 연락할 방침이다.

한편 교도통신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4년 뒤면 가득 찰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ALPS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을 보관하려면 이틀마다 새로운 용기 1기가 필요한데, 이달 6일 기준으로 4384기 중 약 96%에 해당하는 4198기는 이미 차 있는 상태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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