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귀국 하자마자 집중호우 상황점검…긴급회의 소집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주민대피 등 선제적 대비태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 지난해 폭우 피해 복구 현황과 함께 차수판 설치·활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6.30/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16일 오후 한전 서울본부에서 장영진 1차관, 에너지정책실장 등 산업부 주무부서장과 한전, 한수원, 산단공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계속되는 호우로 돌발적 정전, 댐 월류, 송·변전 공사현장 및 산업단지 안전사고 등 주요 에너지·산업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엄중 인식해 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출장 기간 중 호우 피해 및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대응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와 한수원 등은 호우예보가 지속 중인 만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대피 주민 안전 복귀 등을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의 경우 산단공과 지자체, 안전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저지대 침수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상시점검을 실시하는 등의 즉각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장관은 "상황 발생 시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중복적·반복적 정보 공유체계를 갖춰달라"라 지시했다.

아울러 "산사태 등으로 우려되는 산지 태양광, 송전선로 건설 현장 등 취약지역은 주민대피 등 선제적인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작년 태풍 시 산업시설 수해 피해와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기반 시설피해 예방 및 복구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