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산지태양광·송전선로 공사장 등 주민대피 나서야"

세종=최민경 기자 2023. 7.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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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집중호우로 주요 에너지·산업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창양 장관이 16일 유럽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로 이동해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도 참석해 핵심 전력설비와 산단의 피해 상황 및 조치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산업단지의 경우 산단공·지자체·안전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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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 지난해 폭우 피해 복구 현황과 함께 차수판 설치·활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6.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중호우로 주요 에너지·산업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창양 장관이 16일 유럽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로 이동해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도 참석해 핵심 전력설비와 산단의 피해 상황 및 조치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호우로 인한 전주·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지난 13일 이후 약 3만8000세대의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이 중 99.3%는 복구가 완료됐다. 잔여 세대도 진입 여건 등이 확보되는 대로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월류가 발생한 괴산댐은 하류 지역 홍수 우려가 있었지만 수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안정화됐다. 댐 안전성 확인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긴급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이번주에도 호우예보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피 주민들이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

산업단지의 경우 산단공·지자체·안전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현재까지 주요 국가산업단지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지대 등 침수취약지역 중심으로 상시점검 중이며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업해 즉각 대응할 태세를 갖췄다.

이 장관은 "상황 발생 시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중복적·반복적 정보 공유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산사태 등으로 우려되는 산지 태양광, 송전선로 건설 현장 등 취약지역은 주민대피 등 선제적인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태풍 시 산업시설 수해 피해와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기반 시설 피해 예방 및 복구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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