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37명·실종 9명” 중대본 발표…축구장 2만8천개 면적 농지 침수

곽선미 기자 2023. 7. 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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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라 사망자가 40명에 육박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가 속속 확인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집계도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 규모가 사망 37명, 실종 9명 등 모두 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수색이 이뤄지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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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기준 집계…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늘어
육군 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 장병들이 16일 소방요원들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육군 제공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라 사망자가 40명에 육박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가 속속 확인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집계도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 규모가 사망 37명, 실종 9명 등 모두 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집계와 비교해 사망자가 4명 늘었다. 사망자는 경북 19명, 충북 13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7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 등 9명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수색이 이뤄지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차량 15대가 갇힌 이 지하차도에서는 현재까지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배수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배수율은 70%다. 사고 당일인 전날 지하차도 인근 미호강은 ‘심각’ 수위까지 도달해 금강홍수통제소가 관할 구청에 교통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비는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낳았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15대가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에 잠겼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갇혔다. 구조 당국은 총 11명의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각 차량 탑승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이번 호우로 인한 부상자는 경북, 충북 등지에서 35명이 나왔다. 호우 인명피해 외에 안전사고는 사망 4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집계가 늘어나면서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만9769.7㏊로 급증했다. 축구장(0.714㏊) 약 2만8000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한국철도(코레일)는 15∼16일에 이어 17일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선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만 운행하고 있으나, 일부 노선에서 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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