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 방문 마치고 귀국길

박미영 기자 2023. 7. 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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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끝으로 7박 8일간의 순방을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순방 마지막 일정인 바르샤바 대학에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한 후 우크라이나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5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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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서 나토 정상회의·AP4·한일정상회담
폴란드 공식방문 '한-폴-우크라' 3각 협력 구축
극비리에 우크라 전격 방문…젤렌스키와 회담
군수물자·재정지원등 '우크라 이니셔티브' 발표
[키이우(우크라이나)=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바르샤바=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끝으로 7박 8일간의 순방을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0~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NAT0·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AP4(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 정상회동에 참석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 등 13차례 양자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양국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측 전문가 참여를 요구했고 기시다 총리는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또 '나토판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라 할 수 있는 '바이시스'(BICES)에 가입해 한-나라와 나토 간에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2~14일 국빈급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서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실상 한-폴-우크라 3각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폴란드 순방에서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배터리, 미래차, 원전,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순방 마지막 일정인 바르샤바 대학에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한 후 우크라이나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동행 취재기자단 없이 최소의 수행원만 대동했다. 당초 이번 순방은 4박6일 일정으로 짰으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면서 7박8일로 늘어났다.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5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는 군수물자 지원 확대,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재정지원, 1억불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사업기금을 활용한 인프라 건설 등의 재건사업 발굴 등이 골자다.

윤 대통령 순방 연장 기간에 국내에서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30명을 넘어서는 등 재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와 화상 긴급 회의를 수차례 주재하며 국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키이우(우크라이나)=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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