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자 37명·실종자 9명"…전국 피해 상황
취재 기자와 다시 피해 상황 짚어 보겠습니다.
유난히 충청과 경북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이 지역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일테지만 특히 피해가 커진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지난해 폭우 때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특징이 있었는데요.
짧은 시간,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좁은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강남 지역이 침수되고 반지하 집과 지하주차장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올해 충청 경북 지역에는 3일 정도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왔습니다.
뒤집어 보면 나름대로 대비하고 경고할 시간이 있었다는 얘기도 됩니다.
그래서 출입 통제 등을 하지 않은 오송 지하차도 사고가 더 뼈아픈 대목입니다.
[앵커]
조 기자가 앞서 출연했을 때 사망자가 37명이었는데 혹시 그 사이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7명입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6시 기준 자료가 곧 발표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실종자는 9명입니다.
[앵커]
오송 지하차도 사고처럼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물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기자]
뻔한 대답 같겠지만 큰 비가 내릴 때는 가급적이면 차량 운행을 피하셔야 합니다.
운행을 하더라도 지대가 낮은 지하 차도 등은 애초에 우회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운전을 하다가, 이렇게 큰 물을 만나게 되면 일단 차량을 버리고 나와야 합니다.
차 밖에도 물이 차올라, 차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좌석 뒤 머리 받침대를 뽑아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합니다.
이마저도 안될 때는 바깥 수위와 자동차 안 물높이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이 열릴 때 탈출해야 합니다.
[앵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산사태 위기 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70퍼센트 넘는 면적이 산지입니다.
그만큼 산사태 취약 지역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큰 비가 일주일 넘게 이어졌기 때문에 산지와 지반은 물을 잔뜩 머금었습니다.
우리나라 산 어디든지 무너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전 징후 없이 토사가 민가나 도로를 덮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땅울림이나 나무 부딪히는 소리가 나면 대피하라'고 조언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고요.
산사태 취약 지역에선 비가 오래 내린다 싶으면 선제적으로 대피하고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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