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 2만여㏊ 달해⋯가축 폐사도 속출

오은정 2023. 7.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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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16일 오전 10시 기준 2만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낙과, 유실·매몰 등 농작물 피해는 1만9927㏊에 달했다.

이에 한 차관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에 대해 응급복구를 조속히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분야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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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콩 등 농작물 침수피해 커
17~18일에도 강한 비 내릴 전망

10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16일 오전 10시 기준 2만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폐사도 속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한훈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6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집중호우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

농식품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낙과, 유실·매몰 등 농작물 피해는 1만9927㏊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9796㏊)·충남(7163㏊)의 피해가 극심했고, 경북(1562㏊)·전남(858㏊)·충북(498㏊)의 피해도 컸다.

작물별로 보면 침수피해는 벼(1만3569㏊)·콩(4662㏊)·수박(327㏊)·멜론(259㏊) 순으로 컸다. 가축 폐사마릿수도 닭(51만2000마리)·오리(4만3000마리)·돼지(4000마리)·한우(2000마리) 등 총 56만1000마리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풍수해 피해 규모는 매우 큰 상황이다. 지난해 풍수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규모는 4441㏊, 가축 폐사마릿수는 4만6703마리였다. 

문제는 집중호우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17~18일 충청권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한 차관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에 대해 응급복구를 조속히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분야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긴급회의에 앞서 농식품부는 콩 침수피해가 큰 전북 김제·부안·익산을 찾아 피해 농민을 위로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침수로 인한 농작물 고사·생육장애 및 병충해, 가축전염병 오염원 유입 등에 대응해 정밀예찰과 긴급 공동방제, 기술지도를 신속하게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한 차관은 “집중호우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기관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농민들께서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호우대비 국민 행동요령에 따라 호우 시 외부 활동을 삼가고 선제적 대피조치에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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