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나흘간 340.5㎜' 피해 눈덩이…사상자 최소 24명

임선우 기자 2023. 7. 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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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 나흘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 피해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평균 340.5㎜의 장맛비가 내렸다.

15일 0시 보은 속리산에는 42.5㎜가 쏟아져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나타냈다.

벼 395.4㏊, 사과 22.9㏊, 콩 2.6㏊, 옥수수 1.4㏊ 등 498.5㏊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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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8명 대피·농경지 498.5㏊ 침수
16일 밤~18일 최대 250㎜ 또 내려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침수 하루가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물빼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16.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지역에 나흘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 피해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평균 340.5㎜의 장맛비가 내렸다.

청주 455.2㎜, 괴산 404.5㎜, 제천 374.1㎜, 증평 371.5㎜, 음성 367㎜, 충주 351.6㎜, 보은 346.2㎜, 진천 338.5㎜, 단양 320.5㎜, 옥천 236.5㎜, 영동 180㎜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세부 관측지점별로는 청주 미원이 474㎜로 가장 많았다. 15일 0시 보은 속리산에는 42.5㎜가 쏟아져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나타냈다.

[청주=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구급차를 잡고 오열하고 있다. 2023.07.16. kmn@newsis.com


인명 피해는 24명으로 집계됐다.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한 청주에서 10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는 실종자 다수가 남아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괴산에서는 맨홀에 빠진 가족 2명이 숨졌고, 옥천에선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1명이 다쳤다.

사전 대피자는 806가구, 2448명에 달한다. 괴산과 충주에서는 지난 15일 괴산댐 방류·월류로 744가구, 2359명이 긴급 대피했다.

[괴산=뉴시스] 김명년 기자 = 폭우로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한 15일 오전 충북 괴산군 괴산읍 하천이 불어나 있다. 2023.07.15. kmn@newsis.com


농작물 피해도 심각하다.

벼 395.4㏊, 사과 22.9㏊, 콩 2.6㏊, 옥수수 1.4㏊ 등 498.5㏊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청주에서는 닭 5만4300마리, 오리 2만2000마리 등 12만635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시설물 피해는 공공시설 68곳, 사유시설 19곳으로 파악됐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비는 16일 밤부터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18일까지 평균 100~200㎜, 중남부지역(청주·괴산·보은·옥천)에는 250㎜ 이상이 예상된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3단계를 발령하고, 1268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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