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03년생 네덜란드 득점왕' PSG 복귀...이강인과 주전 경쟁 펼칠까?

신인섭 기자 2023. 7. 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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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사비 시몬스를 다시 데려온다.

PSV 에인트호번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몬스는 PSG로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즉시 훈련 캠프를 떠난다. 그는 지난해 PSV에 합류해 중요한 선수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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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사비 시몬스를 다시 데려온다.

PSV 에인트호번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몬스는 PSG로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즉시 훈련 캠프를 떠난다. 그는 지난해 PSV에 합류해 중요한 선수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시몬스는 PSG와 계약하기 위해 PSV 캠프를 떠났다. PSG는 600만 유로(약 85억 원)의 바이백 조항을 발동했다. 그의 메디컬 테스트 및 계약 체결은 오늘로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팀에 합류할지, 곧바로 임대를 떠날지 확정되지 않았다. 로마노 기자는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떠나면 시몬스는 PSG에 남을 것이다. 만약 두 선수가 잔류한다면, 시몬스는 임대로 다른 클럽에 합류할 것이다. 많은 클럽들이 시몬스의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003년생의 시몬스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출신의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이 유럽 전역에 널리 알려질 만큼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이에 PSG는 2019-20시즌 그를 영입했고, U-19팀에서 성장시켰다. 2021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PSG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틀어졌다. 시몬스는 PSG와 2022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에 밀려 1군 출전이 어려워 지자 재계약을 거부해왔다. 결국 2022년 여름 시몬스는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자유계약(FA) 상태가 됐고, PSV가 러브콜을 보내 네덜란드로 향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서 뛴 첫 번째 시즌이다. 시몬스는 그야말로 에레디비시를 폭격했다. 그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 유연한 모습 등으로 상대 수비를 가볍게 제쳤고, 연계, 탈압박, 축구 지능, 오프더 볼 움직임 등이 뛰어나 위협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여기에 키까지 크면서 179cm의 준수한 체격을 갖춘 선수가 됐다.

에레디비시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시몬스는 데뷔 첫 시즌 리그 19골 9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승선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A매치 데뷔를 월드컵 무대에서 치른 시몬스다. 그의 활약에 PSG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다시 데려오게 됐다.

사진=PSG
사진=PSG

그렇다면 이강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강인은 지난 9일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5년 계약에 등번호는 19번,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0억 원)에 PSG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시몬스와 이강인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 잘하는 것이 다르다. 먼저 이강인은 화려한 드리블 기술과 킬러 패스, 시야, 연계 등으로 최전방에 위치한 공격수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거나 동료들을 지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반면 시몬스는 직접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시몬스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많이 나섰고, 직접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득점을 만들거나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허문 뒤 득점을 노리는 스타일의 선수다.

이강인보다 오히려 현재 PSG에서 네이마르, 음바페가 맡는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몬스가 PSG에 합류하더라도 이강인과 주전 경쟁을 펼치기보다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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