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두 번은 없다…산업계, 침수 대비 나서
[뉴스리뷰]
[앵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기업들도 폭우와 침수로 인한 피해 차단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어려움을 겪은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올해는 세심한 시설 점검에 한창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휩쓸고 간 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전면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설비 대부분이 물에 잠긴 겁니다.
포항제철소 고로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가동을 멈췄고, 135일 만에야 공장 가동을 정상화했습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우가 예보된 만큼, 포스코는 선제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 5월 말 포항제철소 외곽에 1.9km 길이의 차수벽 설치 공사를 마무리한 겁니다.
<포스코 관계자> "중요 공장과 취약개소 약 1,400여 곳에 차수 시설을 완비해놨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자연재해 대응 시스템을 통해 이번 장마철 강수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현대제철도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었던 포항공장에 차수문을 설치하고, 펌프 설비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조업체들도 공장 침수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을 비롯한 전 사업장에서 지난달 침수방지 설비들에 대한 사전 안전진단과 개선 작업을 벌였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시설 점검과 함께 침수 방지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힌남노로 인한 포항 철강산업단지의 추정 피해액은 무려 2조원에 이릅니다.
올해 큰 비가 자주 예보된 만큼, 산업계는 작년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포스코 #현대제철 #폭우피해 #침수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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