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방문한 윤 대통령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연대"
동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뒤 잠시 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이번 방문으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단 평가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붉은색 등을 제단에 내려놓고 고개를 숙입니다.
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학살된 우크라이나 부차 시내 한 성당 앞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5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한-우크라 정상회담/어제 :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안보, 인도,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특히 지뢰 제거 장비 등 군수 물자 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이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은 하지않는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회복 센터 건설에 한국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우크라 정상회담/어제 : 저는 '드니프로 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한민국의 전후 회복과 번영의 역사가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전쟁이 끝나기 전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으로, 우크라이나의 재건 사업에 협력할 기반을 다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면서 예정보다 이틀 늦게 귀국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은 서울에 도착하는 대로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중대본 회의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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