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산골 마을 일곱째 막둥이 출산···마을 50번째 주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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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새벽 춘천시 사북면 가일리에 3.8kg의 건강한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 지사는 "일곱번째 사랑둥이, 춘천 가일마을의 복덩이, 강원특별자치도의 기쁨둥이, 성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성우가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 아빠 손 잡고 도청으로 놀러 오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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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위로 스무살부터 다섯 살 형까지 대가족
60~70대 마을, 아이 울음 소리 반가워
일동후디스, 1년 동안 분유 책임
“주민 49명 산골 마을에 살아 갈 일곱째 막둥이 성우에요. 잘 부탁해요”
지난 10일 새벽 춘천시 사북면 가일리에 3.8kg의 건강한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마을에 이장인 전동훈(51) 씨와 그의 아내 류사라(44) 씨의 일곱 번째 막내가 태어났다. 스무 살인 첫째 아들부터 18살 둘째 아들, 셋째는 16살 딸, 넷째는 14살 아들, 다섯째는 10살 딸, 여섯째는 다섯 살 아들이다.
사북면 가일리는 인구가 49명에 불과한 동네에서 아이 7명의 대식구가 탄생했다. ‘인구 30만 명 만들기 캠페인’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춘천에서 일곱 번째 아이를 낳으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출산 소식을 듣고 이들 부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를 전했다.
성우의 가족이 살고 있는 춘천시 사묵면 가일면은 춘천 시내에서도 40분이나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산골 마을이다. 49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성우가 출생신고를 마치면 50명이 된다. 대부분 60~80대다 보니 마을에 아이 울음소리는 더 반갑다.
전씨는 “시골에 살다 보니 사교육 할 형편도 안 되지만 막둥이가 경쟁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자유롭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일곱째가 태어난 만큼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출산 소식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득남을 축하하는 손 편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일곱번째 사랑둥이, 춘천 가일마을의 복덩이, 강원특별자치도의 기쁨둥이, 성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성우가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 아빠 손 잡고 도청으로 놀러 오길 바란다"고 적었다.
춘천 거두 농공단지 일동후디스는 1년 동안 아이의 분유를 책임지기로 했다.
한편 춘천시는 출산 장려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산후조리 비용 50만 원 △부모 급여 월 70만 원 △육아 기본 수당 월 20만 원 △아동수당 월 10만 원 △국가 예방 접종(18종) 접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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