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지하주차장, 올해는 지하차도…집중호우 지하 공포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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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시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 등 지하 공간에서 인명 사고가 반복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1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오후 2시까지 9명의 사망자 확인됐다.
2020년 7월에는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시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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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시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 등 지하 공간에서 인명 사고가 반복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관련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오후 2시까지 9명의 사망자 확인됐다. 온라인에 공개된 오송 지하차도 운전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약 10분 전 바퀴가 물에 잠긴 승용차가 차량 높이까지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당시에는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인근 하천 물이 넘어 들어와 주민 7명이 숨지기도 했었다. 이들은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에 차를 옮기러 나갔다가 순식간에 들어찬 물에 변을 당했다. 2020년 7월에는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시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내일부터는 호우주의보 뜨면 지하차도는 가지 않을 것", "차에 구명조끼 하나씩 갖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차량통제와 제방관리를 제대로 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는 지적도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침수가 시작된 지하차도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이미 진입한 경우 차량을 두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차량이 침수된 상황에서 외부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좌석 목받침 하단 철제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대피하고, 이마저도 불가능하면 차량 안팎 수위 차이가 30㎝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량 문이 열리는 순간 탈출해야 한다.
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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