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우크라 방문 비판… “러시아 적대국 자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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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을 놓고 러시아에 '전쟁 선포'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육군 대장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폭우로 인한 긴급 상황에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반대로 일정을 늘리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전쟁터를 방문해 '러시아 적대국'을 자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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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을 놓고 러시아에 ‘전쟁 선포’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에도 조기 귀국하지 않은 것도 함께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생즉사 사즉생’ 정신까지 언급하면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며 “직접 전쟁터까지 방문했으니,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든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육군 대장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폭우로 인한 긴급 상황에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반대로 일정을 늘리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전쟁터를 방문해 ‘러시아 적대국’을 자처했다”고 했다.
김태년 의원도 “군사 무기 지원까지 약속했다니”라며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끌고 온 위험천만한 짓이다. 휴전국인 대한민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선포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 중 명품 쇼핑을 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식적으로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이 동행한 상황에서 호객 행위가 어떻게 가능했단 말인가”라며 “해명이 사실이라면 부실 경호와 일정 관리의 책임을 물어야 할 판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속히 공식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 시각) 리투아니아의 한 매체는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해 빌뉴스의 유명한 옷가게 중 하나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가게는 명품 브랜드 의류를 다루는 편집숍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김 여사의 패션 스타일에 집중하며 “그는 50대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모만을 보고 훨씬 어리다고 여긴다.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타일을 극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대통령의 배우자는 화요일(11일) 리투아니아 옷가게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Du Broliai’에서 쇼핑하는 걸 빼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 여사가 가게 방문을 마치고 나서는 모습과 경호원을 대동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지난 14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내 한 언론 매체를 통해 “김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은 한 것은 맞고 안내도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며 “가게 쪽에서 김 여사가 지나가는 걸 봤고, 가게를 방문하게 하기 위해 친절히 초대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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