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임직원 ESG 교육 '열풍'

이승균 2023. 7.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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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교육을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그룹과 신한카드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에 들어갔다.

효성그룹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 대기업 ESG 담당 임원은 "ESG 경영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 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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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 등 직원 대상 교육 나서
삼성 등은 협력사 교육까지 챙겨
"ESG경영 내재화와 공감대 중요"
사내연수용 'ESG 경영 패키지' 나와
동영상·PDF 등으로 심층 해설 교육
"관련 조직 없는 中企에 큰 도움"

기업들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교육을 확대하고 나섰다. 일부 담당 직원뿐만 아니라 전사 임직원으로 교육 대상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ESG 경영의 내재화와 구성원 공감대 형성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직원 ESG 교육 수요 늘어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 세계 임직원의 ESG 교육을 의무화한 데 이어 올 들어 모든 직원이 온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롯데그룹과 신한카드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에 들어갔다.

자사뿐만이 아니다. 대기업들은 협력사 ESG 교육까지 챙기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 ESG 관련 교육 과정 22개를 신설했다.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실무 지원부터 공급망 실사법 대응, 공정거래 정책 등을 강의할 방침이다. 효성그룹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2021년부터 ESG 경영 붐이 일며 경쟁적으로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전담팀을 신설했다. 하지만 ESG팀 가동만으로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많았다. ESG 경영을 제대로 실행하고 성과를 내려면 각 사업 부문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고 기존 사업 방식과 관행의 변화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현업 부서의 ESG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내 교육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한 대기업 ESG 담당 임원은 “ESG 경영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 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 입문 패키지’ 등장

ESG 교육이 늘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경미디어그룹의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기업의 ESG 사내 연수를 돕는 ‘ESG 경영 입문 패키지’를 17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ESG 기초 개념부터 실행 및 대응 노하우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공급망 실사, 포용성(DE&I), 자연자본, 스코프3 등 최신 이슈를 심층 해설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경ESG>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ESG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ESG 경영 입문 패키지’는 기초편과 실천편으로 구성된다. 기초편은 ESG 경영을 도입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을 위한 가이드다. 먼저 ESG 경영 의미와 부상 배경을 소개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의 분야별 핵심포인트를 짚어준다. 기초편은 다섯 개 파트, 총 50분 분량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과 김민석 전 지속가능연구소장이 출연한다.

실천편은 경영진과 ESG 담당 부서를 포함해 각 사업 부문의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한다. ESG 경영 추진 체계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부터 중요 과제, 국제 이니셔티브 대응,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관한 협의체) 시나리오 분석, 환경 및 인권 전략 수립, 데이터 수집과 정보공개 등 세부적인 주제를 유용한 팁과 함께 해설해준다. 실천편은 일본 닛케이BP·닛케이BP컨설팅에서 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안내 사이트(www.hankyung.com/esg/esgset)를 참고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관련 팀조차 꾸리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ol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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