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지역 반도체 인재양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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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대학가의 교육흐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전에도 국내 유명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계약학과가 신설·운영돼 등록금 지원, 졸업후 채용 우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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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지역기반 반도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교육여건을 지닌 지역은 경기도이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64%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고, 이들 반도체 기업의 출하액은 약 99조원으로 이는 전국의 77%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특히 파운드리(생산), 팹리스(설계), 대학, 연구소 등도 경기지역에 밀집되어 있어서 산학협력 연구뿐 만아니라 각 기관별 전문성에 근거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이 매우 용이하다. 따라서 지역내 각 기관과 학교, 기업이 교육프로그램 컨소시엄 구성하고, 반도체 교육시설 및 장비 인프라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하는 등 경기지역을 기반으로한 미래 반도체 교육이 확산돼야 한다.
현재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을 경기대도 진행중이다. 그중 '경기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본교가 주관대학으로 명지대, 한국공학대와 함께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G-campus 공유대학'을 신설?운영중이다. 'G-campus 반도체 공유대학'은 경기도내 3개 대학과 5개 고등학교, 반도체 기업 5개가 참여하는 교육 컨소시엄으로, 경기도내 반도체 관련 산·학·연간 교육설비 및 인력 공동 활용을 통한 실무형 반도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본 교육 프로그램은 대학간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반도체 관련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표준 교육모델이나 공유교육 콘텐츠를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교육·연구 환경의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특정 반도체 산업분야만이 아닌 종합반도체회사(IDM), 파운드리(Foundry), 팹리스(Fabless), 패키징(Packaging) 등의 소자 제조업체와 소재·부품·장비의 광범위한 반도체 산업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반도체 전주기 인력양성을 목표로 교육 사업을 진행해야할 것이다. 특히 반도체 교육의 핵심은 반도체 전(全) 주기 공정을 학생들이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실습교육을 위한 실습실과 교육 기자재 및 장비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비용면에서나 시간면에서나 적지 않은 부담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인재육성의 관점에서 교육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주상현 경기대 전자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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