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퍼스트’ 선수와 팬 ‘야구’로 대동단결, 사직은 뜨거웠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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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팬 모두 '야구'로 대동단결했다.
16년 만에 부산에서 KBO 올스타전으로 그야말로 사직은 뜨거웠다.
선수들은 야구만큼이나 갈고 닦은 K팝 안무,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사직을 찾은 만원 관중(2만2900명)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16년 만에 사직을 달군 올스타전인 만큼 롯데 선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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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 선수와 팬 모두 ‘야구’로 대동단결했다.
16년 만에 부산에서 KBO 올스타전으로 그야말로 사직은 뜨거웠다. 일진일퇴의 치열한 승패를 잠시 내려놓고 선수와 팬이 한마음 한뜻이 돼 축제를 즐겼다. 선수들은 야구만큼이나 갈고 닦은 K팝 안무,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사직을 찾은 만원 관중(2만2900명)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나눔 올스타(한화·LG·키움·NC·KIA)가 드림 올스타(KT·두산·삼성·SSG·롯데)를 8-4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스타전 2연승을 올린 나눔 올스타는 지난 2015시즌부터 펼쳐진 ‘나눔 vs 드림’간의 상대전적(2020·2021시즌 경기 미개최)을 3승4패로 좁혔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이날만큼은 아니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팬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1회 초 드림 올스타의 선두타자 구자욱(삼성)은 긴 생머리의 여장을 하고 나와 상대 배터리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질세라 소크라테스(KIA)는 팀 동료 최지민, 이우성과 함께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본인의 응원가에 맞춰 트럼펫을 불고 타석에 등장해 3점 홈런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16년 만에 사직을 달군 올스타전인 만큼 롯데 선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3회 초 타석에 등장한 노진혁(롯데)은 법복 복장에 금색 보따리를 들고나와 ‘노검사’란 별명을 재현했다. 게다가 7회 초 공격에선 2루타를 친 후 ‘영장발부’라 적힌 팻말을 들어 보여 팬들을 폭소케 했다.
한동희는 ‘롯린이(롯데+어린이)’로 깜짝 변신, 헬멧에 사직의 상징인 주황색 비닐봉지를 메고 등장했다. 그럼에도 신인의 열정은 따라갈 수 없었다. 올해 신인으로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나선 김민석(롯데)은 ‘사직 아이돌’이란 애칭에 걸맞은 독무를 준비했다.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와 닮은꼴이라 별명이 ‘사직 제니’인 김민석은 제니의 ‘솔로’에 맞춰 완벽한 안무를 뽐냈다. 이 안무로 그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올스타들도 흥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마운드에 오르는 대신 1회부터 9회까지 끊임없이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며 사직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클리닝 타임에는 영화 ‘탑건’의 파일럿 복장으로 선글라스를 쓰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때마침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동맹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영상이 사직구장 대형 전광판에 흘러나왔다.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이 시작됐다. 뷰캐넌은 절도 있는 박수를 보내며 진지하게 공연을 지켜봤다.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 중의별’은 41년 만에 올스타전 그랜드슬램을 작성한 채은성(한화)이었다. 그야말로 전장의 지배자였던 채은성은 이날 1회 선제 결승 적시타에 이어 4회 말 만루 홈런까지 5타점을 수확해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다. 더군다나 채은성은 전날 열린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미스터 올스타까지 거머쥐며 둘 다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우수 타자상은 소크라테스(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우수 투수상은 박영현(KT·1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게 돌아갔다. 올해 제정된 우수 수비상은 안치홍(롯데)이 수상했다.
16년 만의 추억여행으로 사직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 하고 프로야구는 일주일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현재 선두 LG와 SSG를 제외하고 3~9위까지 중위권 경쟁 치열하다. 돌아오는 후반기 상승세를 거머쥐며 가을야구를 향해 전력질주할 팀은 누굴지 관심이 쏠린다. 후반기 올스타 대전이 개막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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