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중장비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전국이 잠겼다
수상레저용 바지선과 교각 충돌…탑승자 8명 구조
전국 시설피해 273건…충북 지역이 가장 많아
이번 호우 피해는 경북과 전북, 충청에 집중됐지만, 전국 곳곳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곳곳에선 통제되는 도로가 늘고있고, 전국적으로 주민 6천 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비 피해 상황, 박소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기 남양주 팔당댐입니다.
1초에 만 톤 안팎의 물을 내뿜고 있습니다.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지역 도로 곳곳이 통제 중입니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에서 가양대교 구간과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나들목 양방향은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불어난 강물에 대형 바지선이 떠내려 갑니다.
급기야 교각과 부딪히더니 강물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어제(15일) 오후 3시 쯤 경기도 남한강에서 수상레저형 대형바지선이 여주대교와 충돌했습니다.
당시 바지선에는 8명이 타고있었지만 다행히 긴급 구조되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범람한 강물이 한 고등학교 안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인근 도로도 빗물에 잠겨 우산을 쓴 시민들이 대형 중장비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미 교무실 안까지 흙탕물이 밀고 들어왔고 비옷을 입은 학교 관계자들이 빗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 시설피해만 모두 273건입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충북 지역이 68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도 1만5천120㏊로 급증했습니다.
축구장 2만1천여개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전국적으로 호우로 대피한 주민 가운데 6천 여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퀴 잠기더니 순식간에…침수 직전 빠져나온 차량 블랙박스엔
- 밤새 발 동동…새벽에야 모습 드러낸 침수 버스에 "아…"
- "쿵 소리에 나가보니…아예 집이 없어져" 전기·통신도 끊겼다
- 1년 전 사고 난 그곳서 또…"안전대책 수차례 요구했는데"
- 대형 중장비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전국이 잠겼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