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고성능EV '아이오닉5N'... 정의선 회장 10년 리더십 재조명

최종근 2023. 7. 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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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 모델을 공개하면서 제네시스를 성공시킨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후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였고, 마침내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개발에 성공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탄생하기까지 정 회장의 고성능차에 대한 열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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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설립
10년간 고성능 전기차 개발 매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N 세계 최초 공개 행사가 열린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 모델을 공개하면서 제네시스를 성공시킨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엔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을 출시했다. 이후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였고, 마침내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개발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성능과 친환경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영역의 접점을 현대차가 찾아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탄생하기까지 정 회장의 고성능차에 대한 열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현대차의 본격적인 고성능차 개발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3년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고, 고성능차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향후 양산차에 접목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5년엔 고성능 브랜드 N을 출범시키며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2017년 첫 차량인 i30 N을 선보였다. 2018년에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고 고성능차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다. 이후 벨로스터 N, 아반떼 N, 코나 N 등 라인업(구성)을 확장한 현대차는 올해는 마침내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 개발에 성공했다.

아이오닉5 N의 탄생은 정 회장의 고성능차에 대한 강력한 열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는 WRC를 비롯해 TCR 월드 투어(전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수많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과를 냈고,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서는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 같은 역량이 더해져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고성능 전기차가 탄생했다.

앞서 현대차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한 아이오닉5 N의 최고출력은 부스트 모드 사용 시 650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60㎞에 이른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408~761마력)과 비슷한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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