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석탑 석축 무너져…폭우로 국가유산 피해 늘어나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2023. 7. 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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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폭우로 보물로 지정된 석탑의 석축이 무너지는 등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이후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34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국가유산별 피해 사례를 보면 사적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천연기념물·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명승 3건, 보물·국가등록문화재 각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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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6일 오후 5시 현재 누적 피해 34건
사적 나바위성당,나주 관아 피해
안동 하회마을 가옥 4채 담장 무너져
문화재청 제공

연일 계속된 폭우로 보물로 지정된 석탑의 석축이 무너지는 등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이후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34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국가유산별 피해 사례를 보면 사적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천연기념물·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명승 3건, 보물·국가등록문화재 각 1건이다.

전남 영광에서는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주변 석축 약 10m 정도가 무너졌다.

문화재청 제공


석축은 석탑과 2m 떨어져 있으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임시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다.

사적인 전북 익산의 나바위성당에 나무가 쓰러져 출입이 통제됐고,전남 나주의 나주목 관아와 향교의 담장이 붕괴돼 안전펜스가 설치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가민속문화재인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가옥 4채의 담장이 파손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명승 문경새재는 배수로 일부가 유실됐고,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은 하천이 범람해 주변 가로등, 조명, 난간 등 시설물 일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주변 계곡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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