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망자 2명 추가 발견…사망자 19명으로 늘어(종합)

김종엽 기자 2023. 7. 16.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북부지역의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16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와 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은산리와 금곡리 등 5개 지역에는 소방인력과 경찰, 군인 등 3000여명과 장비 1600여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이틀째 벌인 결과, 효자면 백석리 산사태로 매몰됐던 6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전지대 대피 988세대 1514명…가축 6만여마리 폐사
소방·경찰·군인 3000여명 투입…구조작업 진행
16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문경시 호계면에서 육군 제50보병사단 김천대대 장병들이 토사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육군 제50보병사단제공)20237.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종엽 기자 =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북부지역의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16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와 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은산리와 금곡리 등 5개 지역에는 소방인력과 경찰, 군인 등 3000여명과 장비 1600여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이틀째 벌인 결과, 효자면 백석리 산사태로 매몰됐던 6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2시45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사태로 인한 주택 붕괴 당시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70대도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는 8명, 부상자는 17명으로 각각 1명씩 줄었다.

구조당국이 집중호우로 매몰된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을 옮기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 발생했는데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주택 침수 등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들이 대부분 토사에 매몰되고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등 공공시설과 농작물 치수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의 998세대 주민 1514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해 있으며, 110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 사면 유실, 산사태, 제방유실 등 공공시설 173곳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 36채가 파손됐으며, 문화재 8곳, 전통사찰 13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주, 상주, 문경, 청송, 예천, 봉화에서 농작물 1636.8㏊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축사는 3곳이 파손되고, 가축은 6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영주, 문경, 예천, 봉화의 도로 7곳이 통제 중이고 철도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이 운행 중단됐다.

영덕과 울진평지를 제외한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호우경보, 영덕과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강수량은 문경 동로 485.5㎜,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봉화군 봉화읍 325.7㎜, 상주 은척 283㎜, 예천군 예천읍 265㎜, 울릉 천부 161.5㎜, 칠곡 팔공산·김천 대덕 152.5㎜, 의성 옥산 147.5㎜, 영양군 영양읍 147㎜, 대구 군위군 137.5㎜, 안동 예안 136㎜, 성주군 성주읍 131㎜, 구미 선산 129㎜, 청송 현서 118㎜, 달성 하빈 111㎜, 고령군 고령읍 93.5㎜, 영천 신녕 72.5㎜, 대구 79.3㎜를 기록했다.

이번 장맛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청은 "경북 북부 내륙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시간당 30~60㎜의 비가 모레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kim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