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 빛이 쏟아진다 "...뮤지엄 산, 안도 '빛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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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SAN에 두 번째 '빛의 공간'이 오는 18일 개장한다.
뮤지엄 산 안영주 관장은 "이는 지금껏 해외에서는 없었던 사례로 국내에서 안도 타다오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오픈한 '빛의 공간'에서 빛의 움직임으로 인해 시간의 변화를 느끼고 전시에 담겨있는 안도 타다오의 메시지를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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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타다오-청춘’ 전 호평...10월까지 연장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빛은 사람에게 희망을 줍니다. 빛의 저편에 희망이 있는 건축을 만드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습니다"(안도 타다오)
뮤지엄 SAN에 두 번째 '빛의 공간'이 오는 18일 개장한다. 안도 타다오가 지은 두 번째 명상 공간이다.
지난 2019년 1월 문을 연 첫번째 명상관이 북쪽 돌마당의 땅속에 묻힌 원형 공간이라면 두번째 '빛의 공간'은 뮤지엄의 입구 조각 정원에 위치하고 있다. 안도 특유의 시멘트 벽 공간 속 천장에서 십자 빛이 쏟아진다. 하늘이 그대로 보이는 천장은 십자 모양으로 뚫려 비가 오면 비가 그대로 내려오는 공간이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안도의 대표작 '빛의 교회'(1989)를 연상시킨다.
두번째 '빛의 공간'에 대해 안도 타다오는 15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자연과 나 자신이 일체가 되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판테온처럼 빛의 공간은 유리 자체가 없다. 빛이 직접 들어오는 구조다. 위에서 빛이 직접 쏟아지는데, 그것을 통해서 자연을 직접 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도가 지은 첫번째 ‘명상관’은 원형의 광선검이 켜진 듯한 아우라로 신비로운 공간이다. 천정 중앙을 가르는 아치형의 천창의 빛 그림자가 시시각각 변하면서 신성한 예배당 같은 분위기를 더한다.
한편 뮤지엄 산은 뮤지엄 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안도 타다오-청춘'기획전을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개최 약 3개월 만에 누적 입장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뮤지엄은 "지난해에 비해 2배 넘게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며 "성원에 보답하기위해 안도씨와 전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뮤지엄 산 안영주 관장은 “이는 지금껏 해외에서는 없었던 사례로 국내에서 안도 타다오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오픈한 ‘빛의 공간’에서 빛의 움직임으로 인해 시간의 변화를 느끼고 전시에 담겨있는 안도 타다오의 메시지를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도 타다오-청춘'전시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도쿄(2017), 파리(2018), 밀라노(2018), 상해(2021), 북경(2021), 대만(2022)에 이어 한국에 상륙했다. 안도 타다오의 궤적과 미래 전망을 스케치, 모형, 도면 등으로 섹션별로 나누어 소개됐다. 건축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삶에 대한 ‘전망’이 전시 곳곳에서 느껴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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