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400㎜ 넘는 물폭탄…호우 피해 지역에 다시 강한 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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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여름 전국에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인 378.3㎜보다 29.3% 많은 비가 내렸다.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엔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수도 있다.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충청,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의 거센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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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전북·경북북부 최대 300㎜ 많은 비
정체전선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에 빗줄기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전국적으로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여름 전국에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평균치를 훌쩍 넘어섰고, 많은 비가 더 예고됐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장마철에 돌입한 이후 이달 15일까지 3주 동안 중부지방에 평균 489.1㎜, 남부지방에 평균 473.4㎜, 제주에 평균 307.7㎜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인 378.3㎜보다 29.3%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은 평년치인 341.1㎜보다 38.8% 많아진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 누적 강수량은 평년치(348.7㎜)의 88.2% 수준이다.
평년 장마 기간은 중부지방 31.5일, 남부지방 31.4일, 제주 32.4일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3주간 누적 강수량이 이미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육박하거나 넘어선 것이다.
또,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202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최근 10년 사이 4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주요 지점 누적(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 자정까지)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1131.0㎜ ▲충남 청양군 정산면 913.5㎜ ▲경북 영주시 이산면 904.5㎜ ▲경북 문경시 동로면 864.5㎜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862.0㎜ ▲전북 장수군 819.5㎜ ▲전남 구례군 성삼재 820.5㎜ ▲전북 군산시 790.1㎜ ▲광주 747.7㎜ 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지속해서 내리겠다.
다음주 화요일인 18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 100~250㎜다.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엔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수도 있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 남부내륙·산지를 제외한 강원에는 20∼6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이날 오후까진 전남권과 경남권에 시간당 30~60㎜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이날 밤부터 17일 새벽까진 전북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17일과 18일엔 충청권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충청,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의 거센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 비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목요일인 20일부터 이틀간은 제주지역을 제외하곤 빗줄기가 약해지며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그러나 다음주 토요일인 22일부터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각종 재해와 사고가 발생한 지역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일치한다"며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출입 자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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