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질라” 조롱받던 日 골판지 침대, 파리 올림픽에 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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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화제가 된 '골판지 침대'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선수촌에도 등장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역시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골판지 침대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올림픽에 처음으로 등장한 에어위브 골판지 침대는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주문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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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화제가 된 ‘골판지 침대’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선수촌에도 등장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역시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골판지 침대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한국시각)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도쿄 올림픽 침대 매트리스 공급 회사인 에어위브와 계약했다. 에어위브는 2004년에 설립된 일본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제조업체다.
에어위브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선수촌과 미디어빌리지 등 올림픽·패럴림픽 참가자 숙소에 제품을 공급한다. 침대와 매트리스 1만6000개를 내년 3월부터 6월 사이 배송할 계획이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대회가 끝나면 침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올림픽에 처음으로 등장한 에어위브 골판지 침대는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주문 제작한 것이다. 침대 프레임을 골판지 재질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깔아서 만들었다.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당시 도쿄 조직위는 폭 90㎝, 길이 210㎝ 규모의 골판지 침대로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자랑했지만, 올림픽 선수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일부 선수는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조롱하며 ‘성(性)관계 방지’ 침대라고 조롱했고, 이스라엘 야구대표 선수 9명은 1명씩 숫자를 늘려가며 침대에 올라 무너뜨리기에 도전했다가 침대를 결국 박살 내 사과 성명까지 냈다.
미국 육상 국가대표인 폴 첼리모 역시 트위터에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을 본다면 박스가 젖어서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라며 “결승전을 앞둔 밤이면 최악이 될 수도 있다”고 조롱한 바 있다.
에어위브는 과거 조롱받던 모델이 아닌, 2년새 개선된 새로운 모델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엔 인공지능(AI) 프로그램까지 동원했다.
선수촌에 입촌하는 각 나라 선수는 전신 스캔과 사진 촬영을 하고, AI 프로그램이 키와 몸무게, 출전 종목 등을 고려해 선수에게 알맞은 매트리스를 배정한다. 침대 매트리스는 머리와 어깨, 허리, 다리 세 부분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장신인 선수들의 경우 침대 길이도 220㎝로 늘릴 수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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