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 받는 '美경제 연착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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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다시 힘이 붙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회복세로 내년 상반기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제전망이 낙관으로 기울기는 했지만 미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은 거의 없었다.
센트럴플로리다대 경제전망연구소 소장 션 스네이스는 미 경제가 '연착륙', 다시 말해 경기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하강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다시 테이블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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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가능성 61%→54%
인플레 둔화 지속 등 영향준듯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다시 힘이 붙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회복세로 내년 상반기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문가들이 다시 경기침체 위험을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경제가 1년 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54%로 판단했다. 이전 두 차례 설문조사에서는 61%가 나왔다.
여전히 이전 평균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7%p 감소폭은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물가 폭등세는 잡힌 반면 고용동향에서 보듯 우려했던 경제활동 위축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 이번 설문조사 답변에 반영됐다.
이같은 낙관전망의 주된 배경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이다.
조사 대상 이코노미스트의 60% 가까이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이같은 낙관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3% 올라 지난해 6월 기록한 40여년 만의 최고상승률 9.1%를 크게 밑돌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3월 5.4%에 이르던 것이 5월 4.6%로 떨어졌다. 근원물가지수는 전체지수에서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PCE 근원물가지수가 올 4·4분기에는 3.7%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연준 목표치 2%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경제전망이 낙관으로 기울기는 했지만 미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은 거의 없었다. 연준이 약 3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와중에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우려했던 급속한 경기침체, 경착륙은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센트럴플로리다대 경제전망연구소 소장 션 스네이스는 미 경제가 '연착륙', 다시 말해 경기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하강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다시 테이블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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