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은행 되겠다”... KB·신한, 하반기 전략은 ‘상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상생'을 꼽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각각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같은날 임직원 약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고객·사회와 상생하는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사 주료 임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기업금융 명가 부활” 강조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상생’을 꼽았다. 은행이 ‘이자 장사’로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였다는 정부와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각각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KB금융은 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oward the Future(미래로 나아가며)’라는 주제로 외부 전문가 초청 경영전략 회의와 타운홀 미팅, KB 미래전략 포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 등을 진행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도 KB는 고객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되어야 한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Purpose-driven)이 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같은날 임직원 약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고객·사회와 상생하는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이 돼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 일등보다는 일류를 지향하는 선한 기업을 통해 고객·사회·은행의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민들이 힘들 당시, 금리 인상기를 핑계로 은행들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을 늘려 이익을 불렸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사 주료 임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임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며 그룹의 건전성 관리, 자본비율 안정화 등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며 “기업문화 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금융을 선도하는 등 우리금융의 과감한 변화가 시작된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금융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는 물론, 여신심사 및 관리 방안도 철저히 마련해달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