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尹, 오염수 너무 당연한 걸 요구라고..언론 잡는다고 지지율 안 올라가"[국민맞수]
“김건희 아닌 김정숙 일가 땅으로 갑자기 노선 바뀌었다면 국힘 어땠을까”
“기준치 넘으면 오염수 방류 중단?..너무 당연, 윤 대통령 너무 성의 없어”
“IAEA 보고서는 과학?..수조 물 먹방 부끄러워, 도쿄 전력 과거에도 은폐”
“정권 비판하면 불공정 좌파 방송?..그냥 솔직하게 사장 바꾸고 싶다고 하길”
김행 “KBS 안 보는데 수신료 내라고 하는 건 폭력..수신료 아예 없애든지”
‘김건희 종점’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TV 토론에서 “정말 최악의 수”라며 “원희룡 장관이 용산에서는 지금 영웅이 되었을지 몰라도 국민들께는 역적이 되었을 거라고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등 방송 탄압과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서도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언론 통제한다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안 올라간다”고 단언하듯 냉소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성의가 없었다”고 직격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16일 방송된 민방합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원희룡 장관을 향해“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커지면서 국토부 장관직을 걸고 김건희 여사 일가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라며 “다음 정권 때 하시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거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고 직무를 유기하시는 거죠”라고 원 장관을 직격했습니다.
“15년 동안 진행되어왔고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국책 사업을 자기 마음대로 대통령실과 얘기도 안 했다고 하시던데, 대통령 공약 사항을 국토부 장관이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백지화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논쟁이 있고 설화가 있으면 본인들이 차분하게 논리를 갖고 풀어가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원 장관이 정치 경험이 그래도 꽤 있으신 분인데 이게 왜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셨을까”라고 자문하며 “국민들을 고려했다면 백지화라는 수는 안 뒀을 것이다. 저는 결국에 이거는 과도한 충성 경쟁 또는 과도한 존재감 드러내기 그런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솔직히 역지사지로 입장 바꿔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일가 땅이 축구장 5개 면적 크기로 있는 곳으로 갑자기 종점이 바뀌었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에서 가만히 계셨을까요”라고 거듭 냉소하며 “이거는 당연히 야당 입장에서는 합리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국토부가 투명하게 해명을 못 하고 있는 게 맞다. 노선 변경을 제안한 시행사까지 내세워 기자회견을 해놓고도 정작 그 시행사가 검토하고 정리했다는 보고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이러니까 앞뒤가 안 맞는다. 투명하지 못하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라고 거듭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우리가 뽑은 우리나라 대통령이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고려해 좀 더 강력하게 항의하고 요구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너무 성의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사실은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금 정부 여당이 굉장히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데”라며 “오염수 기준치를 넘으면 방류 중단하는 거는 당연한 거예요. 그거는요 일본에서도 일본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그렇게 못합니다”라고 거듭 꼬집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어 “이거는 저희가 굳이 요구하지 않아도 정말 당연한 원칙, 안전에 관한 원칙을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라며 “이게 무슨 요구 사항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어이없다는 듯 반문했습니다.
“우리도 일본에 상주하면서 방류 과정 모니터링에 참여하면서 체크를 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확답을 받아오시 못 한 게 현실이다”라며 “그런데 여당에선 우리의 요구 조건을 다 받아줬다 이렇게 발표를 한다. 이게 무슨 우리의 요구 조건을 사실상 다 들어준 건가요”라고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거듭 반문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니까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을 걱정하는 마음 또 국민들의 분노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이런 역할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라며 “국민의힘에선 ‘과학, 과학’ 하는데 IAEA에 자료를 제공한 도쿄 전력은 과거에도 수차례 본인들의 결함을 은폐한 전력이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 가서 수조 물 7번 떠드시고 이런 거는 진자 부끄러운 일이잖아요”라고 윤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어서 거듭 꼬집었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등 방송 탄압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선 “저는 여당에서 말씀하시는 편파 방송, 불공정 방송의 기준이 뭔지 사실 이제 잘 모르겠어요”라며 “무슨 ‘보수 참칭 패널’ 이런 명단까지 뿌리고 이렇게 무리하게 수신료 분리징수까지 밀어붙이는 지금의 행태가 너무나 기이하다”고 냉소했습니다.
“친윤이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방송을 하지 않으면 불공정 방송이냐 저는 이렇게 여쭤보고 싶어요”라며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하면 다 좌파가 선동하고 있고 좌파가 장악하고 있는 언론이다 이렇게밖에 말씀을 못하세요”라고 여권 행태를 강하게 꼬집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언론이 침묵하고 정권 나팔수 역할만 한다면 그거야말로 불공정 방송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라며 “그래서 결과적으로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게 되면 KBS 수입이 4천억 넘게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KBS 1채널도 광고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이게 과연 KBS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법이 맞냐.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고 박 전 최고위원은 조목조목 따져 물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KBS가 재난 방송이나 장애인 방송처럼 방송의 공공성을 가져왔던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이마저도 사실 무너뜨리게 되는 상황이라면 과연 문제 진단과 해법이 맞냐”고 거듭 의문을 제기하며 “친윤 방송이 아니니까 사실 사장 바꾸고 싶어서 이렇게 명분 내세우시는 거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신료 통합 징수가 합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있다. 그것과 별개로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해서 어론이 더 우호적이라고 하더라도 정부가 이런 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실에 한마디 드리고 싶다. 언론 통제한다고 지지율 안 올라간다”고 거듭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KBS가 정말 잘 했으면 국민들이 수신료 2천 500원 낸다. 국민들이 KBS 살려준다. 왜 이렇게 국민들한테 외면을 받냐. 지금 KBS 시청 거부하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다. 안 보는데 내라고 하는 건 폭력이다. 안 본다는 거 아닙니까”라며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김행 전 비대위원은 나아가 “어떻게 방송사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왔다갔다 합니까"라며 "그래서 공영방송 자체가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수신료를 아예 없애자는 거에요”라고 수신료 분리징수를 넘어 폐지까지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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