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인천 보배' 무고사 깜짝 복귀선물 "인천에서 은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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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은퇴하고 싶다."
인천의 돌아온 전사 무고사가 인천 팬들에게 깜짝 복귀 선물을 안겼다.
무고사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무고사는 "지금 은퇴를 언급하는 게 다소 이르기도 하고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중에 내가 선수 생활을 정리한다면 은퇴 장소가 인천이 될 것이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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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인천에서 은퇴하고 싶다."
인천의 돌아온 전사 무고사가 인천 팬들에게 깜짝 복귀 선물을 안겼다. 영원한 인천의 외국인 선수로 인천에서 은퇴하겠다는 '무한사랑'을 표한 것.
무고사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무고사는 "지금 은퇴를 언급하는 게 다소 이르기도 하고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중에 내가 선수 생활을 정리한다면 은퇴 장소가 인천이 될 것이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회견 초기 소감은 물론 인천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인천은 단순히 구단을 떠나 내 집과 같다", "인천을 항상 그리워했고, 고베와의 결별을 결심했을 때 주저할 것 없이 돌아올 곳 1순위는 인천이었다"는 등 인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했다.
무고사가 이처럼 인천 사랑에 푹 빠진 이유는 명확했다. "인천에서의 삶, 축구 모든 것이 인천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2018년 처음 인천에 왔을 때 많은 환영을 받으며 행복했다. 이후 인천에서 많은 기록, 득점을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 사랑을 몸으로 느꼈다. 긍정 에너지가 경기장 안팎에서 느껴졌다. 집 주변에서도 팬들이 다가와 동기 부여가 될 만한 응원을 해준 덕에 얻은 행복감이 나은 경기력을 가져오게 했다"면서 "이런 특별한 관계를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인천에 애정을 갖게 됐다. 특히 아내, 딸, 아들 등 가족이 경기장에 찾아와서 아빠가 활약하고 응원받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인천에서의 생활, 자녀들이 학교 문제 등에서도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다가 고베에 처음 이적했을 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어려운 시절을 회고한 무고사는 인천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FA컵에서 구단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무고사는 최근 몬테네그로대표팀 A매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인해 회복 중이다. 당장 복귀전을 치를 수 있는 형편이 못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사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중인 만큰 언제 복귀전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팬들이 기대하는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은 자신할 수 있다"면서 "복귀전을 치르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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